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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with MD Notebook Makers and Us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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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with MD Notebook Makers and Us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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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MD노트가 완성되어 창작자의 손에 의해 마음껏 쓰이기까지 어떤 과정과 집념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을까요? MD PAPER 종이를 만드는 사람, MD노트를 기획하는 사람, 노트를 제작하는 사람 그리고 노트를 쓰는 사람들을 차례로 만나 나눈 이야기를 하나의 흐름에 담았습니다. 4월 20일 포인트오브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리는 <MD PAPER PRODUCTS> 팝업을 즐기며 함께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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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PAPER Maker 
제지 공장 현장장

노트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재료는 바로 ‘종이’입니다. MD노트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노트가 되기까지 그 배경에는 긴 시간 변함없이 좋은 품질을 유지해 온 MD PAPER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32년 동안 MD PAPER를 만들어 온 제지 공장 현장장의 이야기를 통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확인해 보세요.

제지 공장 현장장이라면 주로 어떤 일을 담당하고 계신가요?
제지 작업 전반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주로 제지 작업 시작 단계에서 원료의 품질을 조정하고, 종이를 재단하고, 재단한 종이를 시각적으로 검수하는 일을 합니다.

종이를 만드는 과정 중 중요하지 않은 단계가 없더라고요. MD PAPER 제지 공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큰 흐름에 관해 얘기하자면, 우선 종이 제조 의뢰서를 받아 그에 맞는 펄프와 약품을 조달하고, 구체적인 제조 계획을 작성합니다. 그다음에는 본격적으로 기계를 통한 종이 생산 공정에 들어가죠. 생산된 용지는 품질관리과에서 최종 검사를 진행하는데요. 종이의 물성과 필기감, 두께, 재단 상태에 합격한 제품만 다음 공정으로 보내집니다. 이후 마감가공과에서 제품을 포장하고, 배송 작업을 진행하고요. 이렇게 MD PAPER가 만들어지기까지 대략 2개월 정도가 소요됩니다.

* 제조 공정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최대 수용 인원이 58,000명에 달하는 도쿄돔 3배 정도의 면적을 지닌 MD PAPER 공장에는 종이의 원료인 펄프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펄프는 종이를 만들기 위해 나무 등의 섬유 식물에서 뽑아낸 재료로, 나무의 종류에 따라 종이의 질감과 경도가 달라집니다. MD PAPER는 강도가 질긴 침엽수가 아닌 활엽수를 사용해 부드러운 질감을 만들어 냅니다.

① 우선 종이를 만드는 데 적합한 강도와 성질을 가질 수 있도록 펄프를 수중에 풀어 섬유의 형태나 구조를 변화시키는 작업인 '고해'를 거칩니다.

② 종이의 제조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물’입니다. MD PAPER 공장에서는 순도 높은 물을 얻기 위해 정교하게 여과를 거친 강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연에서 얻는 물은 계절에 따라 점성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매번 수질에 맞게 정제 과정을 조정합니다.

③ 펄프가 분해되는 동안 동시에 '착색'이 일어나기 때문에 종이는 황색을 띄게 됩니다. MD PAPER만의 독특한 라이트 베이지 색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정 상의 미세한 차이도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입니다.

④ 3단계까지 마친 펄프는 마치 죽과 같은 상태가 됩니다. 본격적으로 종이 시트를 만들기 위해서 고속으로 회전하는 와이어 위에 펄프를 고르게 펴 바릅니다. 이 공정은 일본의 전통적인 종이 '와시Washi'를 만들 때 스게타(제지용 갈대)라는 체 모양의 도구를 사용하여 물에서 재료를 떠서 가볍게 흔들어 걸러내는 작업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⑤ 어느 정도 수분이 제거된 종이는 가열과 건조를 거친 후 강한 압력 롤러를 통과해 표면이 평평해집니다. 이후 재단을 거치면 제지 과정이 마무리됩니다.

⑥ 생산된 종이는 수석 장인이 엄격하게 검사합니다. 외관과 질감 모두 MD PAPER의 생산 기준과 품질인지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⑦ MD PAPER가 완성되면 최종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아주 작은 결함이라도 발견되면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하고 다시 제조에 들어가기 때문에 모두가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⑧ 테스트에서는 종이의 두께, 무게, 색상 등의 사양 검사를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은 바로 필기감 테스트입니다. 다양한 필기구로 문자와 라인 등을 반복해서 쓰면서 확인합니다. 잉크가 종이에 얼마나 잘 흡수되는지, 잘 건조되는지, 번지지는 않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동시에 펜이 닿을 때의 촉감, 부드러운 필기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함께 체크합니다. 이렇게 모든 항목을 합격한 MD PAPER가 MD 노트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에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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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필기감 테스트'에 쏟으신다고요. 종이에 직접 펜으로 쓰고, 비교하는 테스트는 사람의 눈과 손과 같은 감각에 따른 부분이기 때문에 기준이 있어도 비교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나요?
초기 종이 개발 과정에서 저희뿐만 아니라 MD팀 분들도 필기 테스트에 함께 참여했어요. 그때 MD팀에서 펜 끝의 촉감과 필기의 편안함 정도를 구체적으로 요청해 와서 *웻 파트에서의 프레스 압력과 건조 단계에서의 금속 롤러 압력 균형을 조정하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최종적으로 MD PAPER를 만들게 되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로 각 제지를 생산할 때마다 MD팀에도 종이 샘플을 보내어 다양한 필기도구로 필기 테스트를 진행하고, 함께 의견을 나눠요. 개발부터 현재까지 제조한 MD PAPER를 모두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도 가능하고요. 

* 웻 파트wet part : 펄프를 물로 분해하여 색을 입히고, 종이 품질을 조정하여 기계로 흘려보내는 작업을 말합니다.

MD PAPER Cream은 쓰기를 위한 종이, MD PAPER Cotton은 그리기를 위한 종이라고 소개하고 있죠. 구체적으로 생산 과정에서는 어떤 점이 다를까요?
2006년 출시한 MD PAPER Cream은 펜이나 연필이 종이 위에서 춤추는 듯 부드럽게 술술 적혀 ‘쓰기’에 걸맞은 종이입니다. 미색으로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필기가 더욱 돋보입니다. 2013년 개발한 MD PAPER Cotton은 코튼 펄프 20%를 혼합하여 보다 부드럽게 만들었죠. 다른 펄프에 비해 섬유가 길고 가늘어 매끈하고, 공기가 들어간 듯 포근한 감촉을 지녔어요. 연필이나 붓의 마찰에도 보풀이 일어나지 않아 그림을 그리는 데 제격인 종이입니다. 또 이 두 가지 말고도 MD PAPER 기존 두께의 2배인 MD PAPER 버전이 새롭게 탄생했어요. 필기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종이 자체가 강하고 두꺼운 선이나 짙은 색도 잘 받아들여 쓰는 사람의 상상과 감정을 자유롭게 만드는 종이죠.

모든 공정마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노력을 기울인다고 하셨죠.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만큼 최고 품질의 MD PAPER를 만드는 이로서 자부심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만족스럽고 기쁨을 주는 종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예전에 고객분들이 공장에 견학을 오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 진지하게 제조 공정을 살펴 보고, 종이가 되기 전의 펄프를 직접 만져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자부심과 만족감을 느꼈어요. 앞으로도 좋은 품질을 유지해야겠다는 확고한 마음이 들었죠.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기쁘게 사용해 주신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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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Notebook Designer
MD노트 디자이너 사이토 타이요

완벽하게 만들어진 MD PAPER가 더 가치 있게 쓰이기 위해 늘 골똘하게 고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MD노트 디자이너 사이토 타이요(Saito Taiyo)입니다. MD노트를 처음 기획할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MD노트를 키워온 그는 무엇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노트를 디자인하고 있을까요?

디자이너님의 책상에는 늘 큰 MD PAPER가 자리하고 있다고요.
네 맞아요. 종이 위에 쓰거나, 접거나, 붙이거나, 묶어보거나 하면서 일단 손을 움직이며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보고 있어요. 팀원들과 함께 이를 토대로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는 일을 하고 있죠(웃음).

MD노트 기획의 출발점이 '종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그렇죠. 제품을 개발할 때 저희는 '종이'로부터 출발해요. 필요에 따라 종이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기도 하고요. MD PAPER 공장과 협력하여 시제품을 만들기를 반복하며 새로운 제품이 탄생하기까지 3년 이상이 걸린 적도 있어요. 완성된 종이를 사용하여 MD노트를 제작하는 제본, 가공 과정에서는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것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요. 정말로 필요한 것인지, 의미 있는 것인지 스스로 납득될 때까지 생각한 끝에 하나의 제품이 완성됩니다. 이렇게까지 신경을 쓰는 이유는 저희가 ‘쓰는 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종이 위에 쓰고, 그리는 매력이 잘 살아 있는지, 그것을 즐길 수 있는지가 언제나 기획의 중심에 있죠. 이를 의식하면서 기획하고 있어요.

MD노트를 기획하고 디자인할 때 아이디어나 영감은 어디서 얻곤 하시나요?
MD노트의 기획 방식은 다양해요. 기획할 때 꼭 문구에 한정해서 생각하지 않죠. 가게에서 본 비누의 모습이나, 수건의 부드러운 감촉, 갤러리에서 본 설치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받기도 하고요. 때로는 고객분들이 남겨준 피드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품화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이런 피드백을 받을 때는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었구나'하는 확신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개발 과정에서 만난 MD노트 사용자 중에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분이 있다면요?
아티스트 마테우슈 우르바노비치(Mateusz Urbanowicz)씨의 노트가 생각나네요. 그의 노트는 펼칠 때마다 흥미로워요. 누군가와 대화하면서도 손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항상 무언가를 그리곤 하죠. 그가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한 것이 MD노트에 고스란히 표현되고요. 라디오 진행자인 래퍼 우다마루(Utamaru)씨의 노트도 훌륭합니다. 그는 10년 넘게 MD노트를 사용해 오고 있는데요. 라디오 대본을 토대로 자신이 정리한 자유로운 말의 흐름이 구어체로 노트 속에 가득 담겨 있어요. 마치 그의 머릿속과 MD노트가 하나가 된 것 같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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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D노트 A7이 새롭게 출시되었어요. 이번 팝업에서는 포인트오브뷰와 협업을 통해서 황금 사과를 입힌 리미티드 에디션 A7 노트도 선보이고요. 간단히 소개를 부탁드려요.
180도로 완전히 평평하게 열리는 '실 제본 바인딩'과 '단순한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방이나 셔츠 포켓에 간편하게 넣어둘 수 있고, 필요할 때 손쉽게 꺼낼 수 있는 콤팩트함이 매력인 노트에요. 완전히 평평하게 열린다는 건 더 많이 쓰고,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A7은 이러한 점에서 풍부하게 쓸 수 있는 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MD PAPER PRODUCTS>를 통해 만나는 포인트오브뷰의 고객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불필요한 것들을 걷어낸 간결한 MD노트에는 많은 사람의 기술과 열정이 담겨 있어요. 그리고 이 모든 노력은 여러분의 '쓰는 순간'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죠. MD노트가 부디 여러분의 일상 속 좋은 파트너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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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Notebook Makers
MD노트 제조 공장 책임자

디자이너의 생각을 거쳐 기획한 MD노트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단계의 제작 공정을 거쳐야 합니다. MD노트 제조 공장 책임자가 들려주는 MD노트 제조 공정에 관해 살펴보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담당하고 계신가요?
저는 현재 MD노트 제조의 전반적인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MD PAPER를 조달하고, 인쇄하고, 노트의 품질과 각 공정을 관리하고 있고요. 

MD노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우선 MD PAPER를 수령하고, 본문과 면지를 인쇄하고, 표지 엠보싱 가공을 합니다. 내지는 책을 제본하기 전에 페이지를 묶는 단위를 나타내는 콰이어(Quires)로 접힙니다. 이후에는 여러 개의 콰이어를 엮어 실 제본하고, 접착 롤러를 통과시켜 더욱 팽팽하게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는 접착제의 양이 매우 중요해요. 접착제가 너무 많으면 노트를 열기 어렵게 되고, 너무 적으면 노트 등이 약해지니까요. 여기까지 단계를 완료하면 MD노트 책등에 붙이는 그물 모양의 ‘한냉사’를 붙인 후 노트의 세 모서리를 다시 재단하고 가름끈을 부착해 일주일 정도 건조시킨 후 포장하여 마무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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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노트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모든 공정이 중요하지만, 특히 3번의 평활 작업, 즉 노트의 등 부분을 프레스로 누르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요. 겉으로 보기에는 보조 공정처럼 보이지만, 노트가 평평하게 잘 열리면서도 내구성이 높은 노트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중요한 공정이에요. 또 위에서 말한 것처럼 최소한의 풀(에멀젼: 열경화형이 아닌 건조에 의해 접착력을 발휘)을 사용하는 점에 있어요.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MD노트만의 섬세한 포인트가 있다면요?
MD노트의 단순한 디자인을 드러내는 포인트가 바로 *한냉사에요. 대부분의 노트 또한 한냉사 가공을 거치지만 이 부분이 표지 안에 숨겨져 있어 드러나지 않지만, MD노트는 그대로 노출되어 있죠. 격자무늬 한냉사가 MD노트만의 액센트가 되어주죠. 180도로 평평하게 펼칠 수도 있고요.  

MD노트를 만드는 이로써, MD노트를 사용하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
저는 MD노트가 쓰면 쓸수록 쓰고 싶어지는 노트가 되길 바라고 있어요. 그런 마음을 갖고 제작 공정에 임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러니 사용하시는 분들이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쓰신다면 좋겠어요. 또 MD노트는 제게 있어 ‘초원’과 같아요. 드넓은 초원을 달리는 것처럼 여러분들의 아이디어나 이미지를 이 노트에 자유롭게 펼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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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Notebook Users
작가 이연 @leeyeonstein

그림을 그리며 삶에 대해 말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작가 이연은 4년째 MD노트를 꾸준히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날마다 꾸준히 글과 그림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기록해 온 그녀의 노트는 어떤 모습일까요?

작가님은 MD노트를 주로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모닝 페이지를 쓸 때 MD노트를 사용하고 있어요. 처음엔 큰 노트를 채우는 게 어려워서 손바닥만한 사이즈로 시작했는데 매일 세 페이지씩 쓰다 보니 생각보다 노트를 금방 채우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좀 더 큰 사이즈인 MD노트 A5에 정착했어요. 공방에서 판매하는 가죽 커버도 구입해 사용하면서 더욱 애정이 가더라고요. 또 가끔 친구들을 만나 재미로 인생네컷 사진을 찍는데, 그 사진들도 MD노트 사이마다 끼워 넣고 있어요. 영감과 기억, 그리고 추억을 차곡차곡 쌓는 용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웃음).

*모닝 페이지: 아침을 여는 글쓰기, 깨어나자마자 생각나는 대로 세 페이지를 쓰는 일종의 정신적 해독법이다.

오랜 시간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일기를 써오며 일상에서의 창작 활동을 계속해 오셨어요. 그렇기에 노트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나 작가님만의 기준이 있을 것 같아요.
미술학원을 다니던 시절, 종이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어요. 특히 코튼 함량이 높은 종이는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수채화를 할 때 실수한 붓 터치를 더 수월하게 수습할 수 있었거든요. 그 이후로 어떤 재료보다도 종이가 탄탄하고 좋아야 하구나 싶었어요. 노트를 고를 때에도 마찬가지로 ‘종이'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있어요. 저는 주로 만년필을 사용하기 때문에 잉크를 견딜 수 있는지 우선적으로 확인해요. 또 뒷면에 글이 많이 비치지 않으면서 적당한 두께를 갖고 있는지도 함께 비교해 보고요. 이러한 점에서 볼 때 MD PAPER와 MD노트는 제가 원하는 점들을 잘 충족시켜 주고 있죠. 또 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까지 마음에 들어 잘 사용해 오고 있어요.

MD노트와 특별히 잘 맞는 만년필이 있나요?
전에 유튜브 영상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바로 라미 2000 만년필이에요. 이름은 2000이지만 실제 가격은 200,000원이 넘는…(웃음). 비교적 높은 가격 장벽이 있지만 오히려 그 제품을 계기로 만년필에 빠지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저도 50만 구독자를 달성했을 때 선물 받은 제품인데 내구성도 좋아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만년필은 아니지만 하나 더 추천해 드리고 싶은 건 무인양품의 젤 잉크 볼펜입니다. 가볍게 써지면서도 부담이 없어 사실 가장 좋아하는 필기구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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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노트 중에는 어떤 제품을 추천하시나요?
MD 노트 무지, 유선, 방안 등 다양한 내지 옵션을 사용해 보았고, 사이즈도 바꿔가며 써보았는데요. 작은 사이즈의 노트의 경우 부담이 없기 때문에 기록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 좋을 것 같아요. 또 줄글을 쓸 때 자꾸 높이가 안 맞아서 어려웠던 분들께는 방안과 유선 노트를 추천드리고요. 글씨 크기가 크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다양한 아이디어를 남기고 싶은 분들께는 무지 노트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MD노트는 쓰고 그리는 이들을 위한 노트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작가님에게는 쓰고 그리는 행위가 삶에 있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어떤 의미를 갖고 하지는 않아요. 그저 재미있어서 계속 반복해 온 습관이나 취미의 영역인 것 같아요. 저는 어릴 때부터 제 글씨 보는 걸 좋아했는데요. 점점 나이가 들면서 종이에 털어놓았을 때만 알 수 있는 생각을 눈으로 보는 게 재밌더라고요. 또 사람에게 관심이 많아 사람들을 그리는 걸 좋아하는데 그중 가장 흥미로운 대상을 역시 저 자신이더라고요. 그렇게 스스로를 알기 위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게 되었죠. 그중에서도 ‘그리기’는 관찰력을 훈련하는데 탁월한 도움이 되고요. 대상을 보고 그걸 기록하는 과정에서 제가 얼마나 정확하게 보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기록하는 시간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쓰고 그리는 사람이 된 것 같네요(웃음).

이번 포인트오브뷰 <MD PAPER PRODUCT> 팝업에 방문하시는 분들도 손으로 직접 쓰고, 기록하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분들이 많아요. 그분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가 있으시다면요?
‘쓰고 그리기’는 자신의 특수성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인 것 같아요. 관찰하는 과정에서 나를 들여다보게 되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나의 특징을 더 크게 인식할 수 있거든요. 궁극적으로 이 모든 과정이 나를 알려고 하는 거지, 잘하기 위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니 ‘난 못 그려, 나는 못써’ 하면서 시작도 전에 스스로에 대해 한계를 두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잘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하는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일들이니 즐겁고 자유롭게 해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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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Notebook Users
아티스트 에이드리언 호건 @adehogan

2013년부터 도쿄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아티스트 에이드리언 호건은 언제나 MD노트를 지니고 다니며 자신이 포착한 순간과 장면들을 그려 넣고 있습니다.

MD노트와의 첫 만남은 도쿄의 문구점에서였다고요. 
맞아요. 그때 발견하고 첫눈에 반했죠. MD노트의 크기와 제본, 세심한 만듦새에 매료되었거든요. 멋진 디자인과 튼튼한 실제본, 가벼운 종이 그리고 무엇보다 180도로 완전히 열리는 점이 감동이었어요. 그때 처음 본 노트는 MD노트 라이트 무선이었는데. 셔츠 주머니나 바지 주머니에 쉽게 넣을 수 있어 지하철이나 스케치하기에 이상적이었어요. 노트를 사용하자마자 느낀 건, 전체적인 디자인이 매우 심플해서 좋은 의미로 노트 자체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그 심플함이 스케치에 더 집중하게 만들어 주죠. 

작가님은 노트를 선택할 때 어떤 점들을 중요하게 고려하나요?
목적에 따라 노트를 선택하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지만, 최근에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3가지입니다. 첫째는 매일 루틴이 된 스케치를 하기 위해서 페이지수가 많은 노트를 선택해요. 다만 휴대하기 가벼워야 하고, 옷 주머니나 토트백에 들어가는 크기가 좋아야 해요. 둘째는 흰색이 아닌 미색의 내지가 좋습니다. 스케치에 따뜻함을 더해주기 때문이에요. 또 페이지가 쉽게 열리는 것도 중요해요. 영감이 솟은 순간에 바로 페이지를 넘겨 그리기 시작할 수 있도록 열기 쉬운 간편한 노트를 선택해요. 그리고 최대한 매끄러운 종이 질감을 선택합니다. 마찰이 없는 만큼 손의 움직임이 방해받지 않기 때문에 머리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부드럽게 그릴 수 있어요. 마치 뇌와 손이 일체화되어 있는 것처럼 그대로 종이 위에 표현할 수 있지요. MD노트는 이 3가지 기준에 완벽하게 부합해요. 또 MD노트 커버도 좋아해요. 모든 페이지를 그린 후 마지막에 커버를 벗기는 순간이 최고인데요… 바보 같이 들릴 수 있지만(웃음). 새것 같은 표지와 낡은 내지의 대비를 즐기는 것이 저의 작은 행복이에요.

작업에 따라 다양한 MD노트를 사용하고 있다고요.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저는 매일의 스케치뿐만 아니라 클라이언트용 작품을 그릴 때도 MD노트를 사용하고 있어요. 노트에 그린 일상적인 스케치를 좋아하는 클라이언트가 많기 때문에, 같은 스타일을 적용하기 위해 이 노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노트에 그림을 완성하고 나면 스케치를 스캔하고, 컴퓨터로 편집하여 완성하죠. 


MD노트 라이트<문고> 무선
지하철에서 스케치하는 데 사용하거나, 가방을 안 들고 다닐 때 사용해요.

MD노트<A5> 무선
외출 시 카페나 야외에서 스케치할 때 사용해요.

MD노트<A4 변형판> 무선
클라이언트용으로 사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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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노트를 사용하면 포착한 순간을 깔끔하고 우아한 형태로 남길 수 있다고 하셨죠. 또 다른 장점이 있을까요?
MD노트는 내구성이 강해서 노트가 끝을 다할 때까지 사용할 수 있고, 흰색 무지의 표지 때문에 사용하는 동안 생긴 긁힌 자국이나 얼룩, 문지르면서 남은 흔적이 노트 한 권 한 권을 특별하고 세상에 하나뿐인 것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또 MD노트는 언제나 변하지 않는 친구 같은 존재로, 믿을 수 있고, 기대를 저버리는 일도 없어요(웃음). 게다가 계속 사용하면서 MD노트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자세히 알게 되면서 더 마음에 들게 되었어요. 종이를 만들 때 사용된 물이 제지회사의 발전을 위해 재활용되고 있더라고요. 제가 사용하는 제품이 환경 부담을 최소하하기 위한 노력 위에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안심되는 법이죠. 또 저는 현재 일본에 살고 있기 때문에, 고품질을 유지하면서 자사 제품에 애정을 갖는 일본의 로컬 기업을 지원하고 싶은 마음도 품고 있어요. 

작가님의 MD노트를 살펴보았는데, 눈을 사로잡는 그림이 가득하더군요. 어떤 문구나 도구를 사용하시는지 궁금했어요.
MD노트 저널(무선)에는 주로 펜이나 마커를 사용하고, MD노트 코튼에는 연필을 사용합니다. 때때로 수채나 과슈(Gouache), 포스카 같은 것을 사용해보기도 합니다. MD노트는 이렇게 가벼우면서 얇은 종이질임에도 놀라운 다양한 문구도구를 즐길 수 있어서 놀라워요.

마지막으로 창작자로서, 쓰고 그리는 행위는 어떤 의미를 갖나요?
‘쓰기’와 ‘그리기’는 아이디어를 표현하거나 작은 순간을 기록하는 등 공통의 목적을 가진 두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예술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써 시각적인 그림을 표현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소설가처럼 단어로 사용해 쓰는 것은 어려워요. 그렇지만 ‘쓰기’와 ‘그리기’는 분명히 서로 연관되어 있죠. 예를 들어 잡지 등의 출판물을 위해 일러스트를 그릴 때, 글이 있기 때문에 일러스트의 의미가 전달되고, 글이 있기 때문에 일러스트의 의미가 전달되는 것처럼요. 이처럼 글과 그림은 서로를 보완하고 있죠. 저는 ‘쓰기’와 ‘그리기’ 모두 일시적인 생각이나 순간을 기록하는 중요한 수단인 것 같아요. 일상에서 영감을 찾고 표현하는 삶을 살고 있는 제 인생에서도 필수적인 것이고요.



Photo ⓒMD PAPER PRODUCTS, ⓒ이연, ⓒadehogan
Contents Editior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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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PAPER PRODUCTS> POP UP
2024.4.20(sat) - 4.28(sun)

포인트오브뷰와 MD PAPER PRODUCTS가 준비한 특별한 팝업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번 팝업에서는 쓰고 그리는 사람들을 위한 종이 'MD PAPER'로 제작한 'MD노트'에서 시작되는 다양한 갈래의 즐거움을 직접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종이 위에 기록할 때의 소리와 촉감까지 신경 써서 만드는 MD PAPER를 다섯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전시와 MD Notebook A7 첫 출시를 기념하며, 포인트오브뷰와 함께 선보이는 Leather Note Cover와 POV 리미티드 A7 에디션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노트를 만드는 사람들과 노트를 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 채운 이번 팝업을 통해 또 다른 새로운 관점이 탄생하길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포인오브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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