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작은 함 같기도, 큐브 모양 오브제 같기도 한
안쪽이 비치는 얇은 포장지를 벗겨내면
새겨진 그림은 중세시대의 유리 공예가들의 작업 장면입니다.
작업에 열중한 인물들은 자신을 숙련된 기술자로 여기고 있을까요 ?
필요와 오브제의 경계를 넘나들며 반대의 영역에 놓인 두 가지 용도를 수행하는 이 메모지는
중세시대의 작업자들도 예술가와 기술자,
메모지라는 필요를 넘어, 오브제로 기능하는 메모블록.
다양한 사물들과도 잘 어울립니다.
튼튼한 떡 제본으로 마감하였으며 부드러운 질감의 미색 내지 약 700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부드럽게 비틀리며 왜곡되는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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