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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UP / G. SULKI LEE • CHARMING CHARMS



《 CHARMING CHARMS _ G. SULKI LEE 》

 

 

이니셜을 가장 매력적인 앞글자로 만들어 줄 이슬기 작가의 마카쥬 작업이
참(charm)의 형태로 포인트오브뷰 곳곳에 아름답게 담겼습니다.

 

 

마카쥬는 프랑스어로 ‘표기 작업'이라는 뜻입니다.
정확하게는 가방이나 트렁크에 고유한 서체 혹은 문양을 그려 넣는 것을 말하는데,
19세기 유럽의 귀족들이 개인 소장품에 가문의 문장이나 이니셜, 예술적 모티브를 그려 넣었던 것에서 유래된 취미이자 예술 활동입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으로도 진행했습니다.
우려와 달리, 먼 곳에서 오기 힘들었던 많은 분의 성원이 있어 감사했던 전시입니다.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나 단어 혹은 소중한 이름을 간직해 줄 수 있는 이니셜 참입니다.
마카쥬 작업으로 하나하나 그려낸 참(CHARM)의 색채와 디테일은 획일화된 위계질서 속에서
작은 위트와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었던 제복 장식의 디테일에서 모티프를 찾았습니다.

 

 

 

 

 

이번 전시의 메인 시리즈이기도 한 흰 바탕의 Passementerie 라인입니다.

Passementerie는 근대 이전 영국군의 제복에 매다는 레이스 장식을 뜻합니다. 영국군의 제복은 호두까기 인형이 입고 있는 옷이기도 하지요.
레이스 장식은 전투부대와의 구분을 위해 군악대에만 허용되었던 특징이었지만 멋 내기를 좋아하는 장교들 사이에서 이 장식이 점점 유행처럼 번졌다고 합니다.

 

 

이슬기 작가님께서 전시에 방문해주시는 분들을 직접 맞아주시던 날
아름다운 참들 가운데 오랜 고민을 하던 분께 이렇게 일러주셨습니다.

“꼭 내 이름에 들어가는 알파벳을 골라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내가 사랑하는 문장이나 단어의 첫 글자, 내 이름에는 들어있지 않아 늘 아쉬웠던 이니셜, 그저 모양이 맘에 드는 알파벳은 어떤가요 ?”

 

 

 

E for Ever Grateful & Ever True 늘 감사하며, 늘 진실하길

‘이름의 앞글자’라는 본래 의미에 갇히지 않고 알파벳 하나하나의 형태에 집중하고
감사와 진실함을 뜻하는 이니셜 “E”처럼 나만의 의미를 담아보기도 했습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이 직접 마카쥬 작업을 해볼 수 있도록
작업에 필요한 플레인 참과 세필 붓, 작가님께서 직접 조색한 90여 가지 색의 아크릴 물감도 선보였습니다.

 

 

 

 

 

마카쥬 작업에 실제로 사용하는 작업 도구들과 함께
참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20.11.12 ― 2019.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