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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 고유한 모양의 세계ㅣ작가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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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 고유한 모양의 세계ㅣ작가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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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칠 때쯤 이윤정 작가에게 물었다. 당신의 세계를 한 페이지에 빗댄다면 그 안에 어떤 것들이 채워져 있을까 하고. 잠깐의 침묵이 흐르고 이내 맑고 조곤조곤한 어투로 그녀가 답했다. ‘어떤 것들을 채울지 고민되지만 일단 그 페이지가 일정 규격의 네모난 도화지는 아닐 것 같아요. 하더라도 특수 크기나 주문 제작 스타일이 아닐까요?’ 자신의 세계를 묵묵히 빚어온 이가 건네는 대답의 무게는 꽤 묵직했다. 작업실을 나와 돌아가는 길 마지막 대답을 다시 떠올리면서 그 모양은 분명 그녀와 가장 닮아 있는 모습일테다 생각했다.




못의 새로운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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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에 환하게 볕이 드는 시간에 맞춰 초대해 주셨어요. 만나게 되어 반가워요.
안녕하세요. 주로 금속을 다루며 다양한 것들을 만드는 이윤정입니다. 제가 만드는 건 용도가 있는 물건이긴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본래 용도만을 위한 것은 아니고요. 용도가 바로 읽히지 않는 형태를 연구하면서 새로운 관점에서 다뤘을 때 매력 있는 것들을 만들고 있어요.

그 대표적인 예가 ‘못’ 작품이지 않을까 싶어요. 조금 다른 시선으로 ‘못’을 바라보셨죠.
‘못’은 작가를 직업으로 삼고 싶어 했을 때부터 시작한 작업이에요. ‘가치평가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들’ 혹은 ‘중요한데 숨겨져 있는 대상’을 찾아 작업하는 게 저의 작업관 같은 거였어요. 그 대상이 사물이 될 수도 있고, 현상이 될 수도 있고요. 늘 열어 두고 있죠. 그중 첫 번째로 초점을 맞춘게 바로 못이에요. 부속품이라는 부수적인 이름을 달고 있으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해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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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속품의 종류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못’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너트를 포함해 다양한 부속품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못이 제일 재밌게 보이기도 했고, 다른 것들을 다루기에는 기능적으로 존재하는 부속품들이 많아 변주할 수 있는 부분이 적기도 했어요. 이름도 심플하고 익숙해서 자연스럽게 고르게 되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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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오브뷰 3F ARCHIVE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윤정 작가의 ‘못’ 작품들


거의 10년 넘게 ‘못’을 주제로 작업을 해오셨어요. 하나의 주제를 긴 시간 동안 다루면서 사이사이 변주되는 지점도 있었을 것 같아요.
처음 못을 가지고 작업했을 때는 그 모습을 다양하게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못으로 쓰일 수 있는지 없는지를 고민하지 않고 제 머릿속의 룰 안에서 어디까지 형태가 달라질 수 있는지를 시도했죠. 전시에서는 제가 만들고 수집한 여러 못을 곤충채집판처럼 나열하고 조합해서 보여주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못을 본격적으로 활용해 보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못의 크기에 변화를 주면서 기존에 알고 있던 못의 역할보다 더 확장될 수 있겠구나 싶었거든요. 못을 활용해서 소가구도 만들어 보고, 대입해 보았던 게 다음 단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기 방에 있는 가구를 보시면 못이 마치 쐐기처럼 밖으로 드러나 있거든요. 못을 활용해 기능이 밖으로 드러나는 구조를 가진 가구를 만든거죠. 그 이후로 지금까지는 다시 못 자체에 집중하고 있어요. 패턴이라고 할까요. 못 작업에는 주기가 있는 것 같아요. 못 자체에 집중했다가, 활용했다가 또 어느 정도 활용했다 싶으면 다시 못으로 돌아가 다양하게 형태를 만들어 보는 것처럼요.

요즘은 어떤 주기에 놓여 있나요?
다시 못을 활용해 봐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그동안은 시각적인 변화에 의해 달라지는 형태들을 보여줬다면, 지금은 이 못이 좀 더 오래 쓰일 수 있도록 기능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포인트오브뷰에서 처음 판매를 진행했을 때는 오브제처럼 예뻐서 구매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언젠가부터는 진짜 못으로 사용하려고 구매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런 현상이 흥미로워요. 저도 어디에 사용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해 보고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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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사물인 ‘못’의 역할이 전복되면서 처음 못을 주인공으로 생각해 보게 된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평소 작가님이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궁금해졌어요. 중심보다는 주변부를, 정면보다는 사선의 시선을 지닌 분이 아닐지 짐작해 보기도 하고요.
작업 이외에 제 삶은 엄청 단순한 편이에요. 그렇게 취향이라는 게 강하지도 않고요. 다만 작업적으로는 계속 비슷한 관점에서 고민하는 것 같아요(웃음). <단추 소파>라는 작품의 경우에도 못과 비슷한 흐름을 갖고 있어요. 소파보다는 단추에 좀 더 초점을 맞췄죠. 제 작품의 제목을 대부분 ‘못을 위한 장식장’, ‘단추를 위한 소파’ 이렇게 짓거든요. 못이 아니면 제게 필요하지 않은 장식장인 거고, 소파를 만들기 위해서 단추를 만드는 게 아니라는 의미인 거죠. 그런 방식으로 계속 관심을 두려고 하는 것 같아요.

오호.. 작업에서는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시나요?
제 작업에서 제가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게 제게 제일 중요한 지점이죠. 그것들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너무 많은 것이 이미 만들어진 세상이니 제가 유일무이한 것을 만들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다운 것을 고집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닌가 싶어요.



무른 금속이 단단한 작품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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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에 관한 얘기를 해볼까요? 금속을 주된 소재로 사용하신다고요.
금속을 다루는 방법 중 ‘캐스팅’이라는 방식을 좋아해요. 그래서 알루미늄이나 황동과 같은 금속으로 많은 작업을 하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금속이 메인이기는 하지만 나무를 좋아하기도 해서 조금씩 소재를 혼합하여 활용해 보려고 하고 있어요. 못이나 금속이라는 소재와 결합했을 때 자연스럽기도 하고요.

캐스팅 방식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캐스팅’은 모래나 고무로 틀과 원형을 만든 뒤 그 안에 녹인 금속을 부어 굳히는 방식이에요. 심플한 기법이지만, 작가의 손으로 연구함에 있어서는 쉬우면서도 어려운 지점이 공존해요. 100을 완성이라고 하면, 틀과 원형을 만드는 데에만 7-80 정도가 소요돼죠. 금속물이 들어갈 자리를 만드는 데 훨씬 많은 시간을 들이고 정작 금속은 거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방식이에요. 제가 캐스팅 방식을 좋아하는 이유와 못을 선택한 이유가 비슷한 흐름이라고 생각해요. 금속 작품이라는 결과를 내기 위해 오히려 틀과 원형을 제작하는 과정에 더 많은 시간과 힘을 쓰는 점에서요.

작품을 만드는 과정 또한 작업관과 연결되어 있는 거네요. 이야기를 들으니 금속이라는 소재가 흥미롭게 다가오기도 해요.
금속 자체는 무척 단단하고 다루기 힘든 소재인데 녹은 금속은 어떤 형태로든 만들어질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거잖아요. 쉬운 상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열을 내뿜기도 하는 걸 보면서 성질 같은 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재료의 성질은 고약한 것 같지만요(웃음). 금속은 쉬우면서도 또 그렇게 쉽지 않은 무언가를 갖고 있는 재료라고 생각해요. 마치 사람에게서 느끼는 것처럼 어떤 기질이나 성질이 느껴지는 게 흥미로운 부분이고요. 또 어떤 모양의 원형을 만들지, 어떤 원형에 대입할지에 따라 다르고요. 여전히 연구하는 재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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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이후 작업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연마와 마무리를 하는 마감 단계가 남아 있어요. 저는 흙에 묻어 있을 때든, 고무나 실리콘 몰드에 묻어 있을 때든 묻어져 있다가 나온 그 상황 자체를 좋아하는데요. 자연스러운 표면을 느낄 수 있어 가급적 많이 손대지 않으려고 해요. 일정하게 나오는 기법이 아니라서 각각 다른 게 장점이자 단점이지만 저는 하나하나가 갖고 있는 미세한 차이가 유지되었으면 해서 많이 건드리지 않으려 하고 있어요.

그 차이들을 최대한 보존하려고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너무 잘 만들어진 것 같은 일률적인 것들에는 감흥이 잘 오지 않는 것 같아요. 그게 취향이라면 취향일 수도 있고요. 뭔가 어딘가 부족하고, 상상의 여지를 주는 물건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오히려 특정 용도를 위해서 만드는 것보다는 용도를 각자 알아서 해석할 수 있도록 여백을 두려 해요.

다른 이들이 상상할 수 있는 여백을 남겨두는 것이군요.
황동 사과의 경우에도 마치 벌레 먹은 것처럼 작게 구멍이 난 것들이 있어요. 불량에 속해 판매를 하지는 않지만 저는 그게 되게 자연스럽고 좋아서 집에도 갖다 놓았어요. 그 친구들을 저는 벌레 먹은 사과라고 표현해요. 언젠가 벌레 먹은 시리즈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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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 사과와 브로콜리 문진의 제작 비하인드도 궁금했어요.
몇 년 전 포인트오브뷰가 만들어졌을 때 즈음 김재원 대표님이 사과 오브제를 만들고 싶다고 요청하셨어요. 어떤 모양의 사과를 만들지 고민하다가 미니 사과를 모티브로 하기로 했죠. 실제 사과보다 둥근 모양이고 좀 더 작은 종이더라고요. 그 사과를 보면서 손으로 직접 모양을 빚어가며 재현해 나갔어요. 실제 사과 꼭지를 대입해 만들기도 했고요. 어느 정도 복합적으로 섞여 새로 탄생한 사과예요. 사과 모양 후보가 서너 가지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기울임을 조율하고 꼭지 모양을 좀 더 바꿔가면서 만들게 되었죠. 그러면서 자연물 소재의 브로콜리를 더했고요. 브로콜리의 경우에는 식재료 모형을 보고 제가 볼륨을 더 추가해서 자연스럽게 만들게 되었는데 제가 다루는 작업 중에서도 큰 편에 속해요. 브로콜리의 경우에는 좀 더 리뉴얼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좀 더 덩어리에 가깝고 실제에 가깝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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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 사과 문진과 황동 스티커


황동 스티커 또한 생소하면서 무척 신기했어요. 스티커는 되게 작고 가벼운 존재잖아요. 떼었다가 붙일 수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 반대로 황동이 묵직한 느낌을 부여해 주니 오묘했달까요.
황동 스티커는 제가 개인적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던 거였어요. 그리고 이 황동 스티커를 소개할 수 있는 곳은 포인트오브뷰밖에 없다는 생각에 황동스티커를 다 만들고 난 후 저 혼자 쓰고 한참을 갖고 있다가 본격적으로 내보낼 때가 된 것 같다 생각했을 때 먼저 포인트오브뷰에 연락을 했었죠. 자신과 포인트오브뷰가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어떤 것들을 만들었을 때 여러 군데서 판매하는 것을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거든요. 공간의 특색에 맞춰서도 그렇고 다양성에 있어서 분리하고 싶어 하는데 포인트오브뷰와 결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생각을 펼치는 도구, 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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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작업실을 구경해 봐도 괜찮을까요? 출퇴근하듯 작업실로 오신다고 들었어요.
네(웃음). 제가 결혼한 지 꽤 되었는데 결혼 전에는 되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하다가 이제는 루틴을 잡고 작업하고 있어요. 직장인처럼 똑같이 9시부터 6시까지 8시간 작업해요. 물론 바쁜 시즌에는 주말에도 나오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오전 8시나 9시에 나와서 5시나 6시쯤 퇴근하는 게 저의 큰 틀이에요. 혼자 작업을 하더라도 대외적으로 통화할 일도 많고, 회사에 다니거나 공장을 운영하는 분들이랑 일할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아침 9시부터 말끔하게 작업실로 나와 있는 게 모든 업무를 하기에 편하더라고요. 옛날에 불규칙한 루틴을 갖고 있었을 때는 아침에 전화가 오면 아까 일어난 것처럼 목소리를 가다듬고 통화할 일이 많았는데 이제는 루틴에 맞춰 생활하는 게 자리를 잡은 것 같아요. 친구들한테도 이 루틴을 추천해요. 밤새우지 말라고 하고요.

루틴을 지키고 있는 거네요. 그럼 도착해서 주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이에요?
먼저 커피를 마시고 일단은 책상으로 가는 것 같아요. 책상으로 간다는 건 작업을 바로 하지 않는다는 얘기거든요. 제게 책상은 약간 쉼터 같은 공간이기도 해서, 책상에 앉아 뉴스를 보거나 딴짓도 좀 하고, 생각도 하다가 그다음부터 작업을 슬슬 시작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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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오기 전에 작가님이 책상에 관해 인스타그램에 적어두신 글을 봤어요. 무척 인상 깊었거든요. ‘책상은 순수한 영역이면서 작업 공간이면서 또 동시에 대피 공간이기도 하다’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제가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들을 실물로 표현하는 순간을 작업이라고 하면, 작업만큼이나 많이 하는 게 바로 생각이에요. 머릿속으로 상상도 하고, 이렇게 만들어 볼까? 저렇게 만들어 볼까? 여러 생각들이 책상에서 이뤄지죠. 어떻게 보면 작업의 원천을 떠올리게 해주는 공간이니 순수한 영역이라 볼 수 있어요. 작업 자체가 꿈 같은 일이기도 하지만 굳이 작업의 전 과정을 현실과 꿈으로 나눈다면, 직접 작업을 행하고 밖으로 꺼내어 표현하는 게 현실 속의 일이고, 책상에서 벌어지는 시간은 현실을 너무 직시하지 않으려고 하는, 현실과 동떨어진 시간으로 볼 수 있다고 봐요. 그런 시간을 가질 때 주로 책상에 앉아 있어요. 제게 책상은 하나의 작업 도구인 거죠. 대단한 걸 한다기보다 멍을 때리기도 하고, 머릿속으로 스케치를 하는 중요한 곳이에요(웃음).

책상 위에 놓여 있는 도구들도 마찬가지로 생각을 돕는 도구일 수도 있겠네요.
맞아요. 펜들도 그렇고. 애플 저널도 잘 쓰고 있어요. 제가 일 년에 다이어리를 2~3개씩 사용하고 있거든요. 특별한 이유로 여러 개를 쓰는 건 아니고 선물을 받거나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뜯어서 사용해요. 쓰고 있는 게 있어도 바꿔서 쓰고 같이 계속 쓰고. 기록들이나 메모들을 여기에 담는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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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업 도구도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마침 작업을 할 때 좋아하는 도구를 몇 개 꺼내두었어요. 이게 칼이거든요. 수술용 메스인데 이게 만능이에요. 되게 예민한 칼이기도 하고 웬만한 커터칼보다도 좀 섬세한 걸 하기가 좋아요. 대학생 때 교수님이 추천해 주셔서 그때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죠. 이것저것 다루거나 깎을 때 잘 사용하고 있어요. 특수하게 저만 쓰는 건 아닌 것 같고 아마 금속 공예를 하시는 분들은 많이 사용할 거예요. 또 작은 망치들도 갖고 있어요. 제가 작은 작업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작은 사이즈의 망치가 필요해요. 이 망치도 원래는 보석을 박기 위해 조각을 한다거나 그런 용도의 망치인데 저는 표면을 다듬을 때 사용해요. 금속 작업의 경우 가끔은 연마하지 않고, 그냥 두드려서 표면을 정리할 때가 많아요.

왠지 작가님은 일상에서 쓰이는 물건도 본래의 용도와 다르게 사용하는 것들이 있을 것 같아요.
책상에 놓인 이런 접시면 뒤집어서 소금 그릇으로 쓰거나 하죠(웃음). 하지만 꼭 이렇게 바꿔서 써야지 하기보다는 문득문득 생각나는 것 같아요. 어쩌면 사실 대충 막 쓰는 것일 수도 있고요. 주변에 작업하는 친구들이 많다 보니 친구들이 만든 그릇이나 트레이를 종종 사기도 하는데, 저는 꼭 그것들을 예쁜 것들을 담고 하는데 사용하진 않아요. 오히려 실제로 작업 도구를 담는 데 사용하죠. 제일 잘 쓰는 것들을 아끼지 않고 쓰는 편이에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어요. 마지막 질문을 할게요. 올해 남은 계획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하고 싶어서 생각만 하고 있는 작업들도 있는데 매해 그것들을 밖으로 꺼내는 게 목표이긴 해요. 단추 소파도 3~4년 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걸 이제 꺼내 본 거여서 매해 세웠던 목표들이나 상상했던 것들을 실현해 보고 싶고. 구체적으로는 못을 한 번 더 심화하고 싶어요. 못에 관한 전시를 열고 싶기도 하고요.


Contents Editor 김민정
Photographer 이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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