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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중앙플러스ㅣ“영감을 주는 도구를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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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중앙플러스ㅣ“영감을 주는 도구를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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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중앙플러스ㅣNEXT SPACE:공간의 진화
2023. 02

도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흔히 ‘창작의 도구’라고 하면 예술가나 디자이너가 쓰는 물건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포인트오브뷰의 김재원 대표는 예술뿐 아니라 대부분의 영역에서 창의성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의 관점에 따르면 저녁 메뉴를 구성하는 것도 일종의 창의적인 일입니다. 메인 메뉴는 무엇인지, 어떤 반찬을 곁들일지, 어떤 그릇에 담을 건지, 모두 창작의 영역이라는 말이죠. ‘포인트오브뷰’는 이런 관점과 시각으로 도구를 바라봅니다.

김 대표는 목적에 따라 도구를 살 수 있는 곳은 많지만, 새로운 도구를 제안하고 창의성에 불을 지필 수 있도록 하는 곳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때문에 포인트오브뷰의 브랜드 철학을 만들 때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제품을 제안합니다. 바로 ‘실질적 도구’와 ‘산책적 도구’입니다. ‘실질적 도구’는 펜과 노트처럼 실제 창작에 사용되는 것들을 일컫습니다. ‘산책적 도구’는 창작을 하기까지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를 말합니다. 감각을 깨워주는 아름다운 오브제와 좋은 향, 생각을 정리해 주는 커피 한 잔…. 영감을 주는 도구가 그것이죠.

그래서 포인트오브뷰는 섬세한 큐레이션을 선보입니다. 이곳에선 제품을 선택할 때 ‘창작의 장면에 어떤 도구가 함께 놓여 있는가’를 생각한다고 합니다. 마트처럼 제품별로 늘어놓는 방식은 지양합니다. 펜은 펜끼리 한 곳에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1~3층에 모두 펜을 배치하는 거죠. 펜이라는 한 종류의 제품도 여러 관점으로 보겠다는 의미입니다.


블라우스 상품상세 이미지-S6L1

‘포인트오브뷰’를 확장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카페 ‘자그마치’와 ‘오르에르’를 각각 7년 정도 운영하면서 다음을 계속 고민해야 했어요. 하지만 제가 F&B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한계가 느껴지더라고요. 잘 돌아가고 있는 사업이었고 매출도 좋아서 계속 끌고 갔는데, 어느 순간 더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싶었어요. 하나의 브랜드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적당한 시기를 찾았죠. 그런데 그 시점이 기다린다고 와주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한 결정을 내리게 됐어요. 포인트오브뷰의 가능성을 보기도 했고요. 1층 ‘오르에르’에 왔다가 우연히 ‘포인트오브뷰’를 알게 된 분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 역전이 됐거든요. 이런 이유들이 맞물려 브랜드를 확장하게 됐어요.

‘포인트오브뷰’는 아날로그적인 공간인데요, 디지털 시대에 비즈니스 관점에서 차별화 요인이 될까요.
모두가 신기술의 새로움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떤 최신 기술이 등장해도 노트와 펜 같은 도구는 죽을 때까지 쓸 것 같거든요. 데이비드 호크니가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는 시대지만, 저는 그의 그림이 손으로 그린 그림보다 감동스럽지는 않아요. 기술과 아날로그는 같이 가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많이 쓰지만, 창작의 순간엔 아날로그로 돌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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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urated Store for Artistic Mind
POINT OF VIEW



더중앙플러스
2023.02
Editor 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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